[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우리 정부는 전 정부가 푹 빠졌던 '재정 만능주의'를 단호하게 배격하고, 건전 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말 내년 예산안을 논의하는 국무회의에서 한 말이다. 국채 발행에 대해서는 "미래 세대에게 재정 부담을 떠넘기고, 국가신인도 하락으로 기업 활동과 민생 경제 전반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내년 총지출이 656조 9000억원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8%의 증가율에 그치는 것을 건전 재정의 사례처럼 강조했다. 민간이 역할을 확대하도록 도우면서, 재정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성급하게 진행되는 과학 분야의 국제 협력이 국내 기초과학계의 경쟁력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2024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과정에서 국제 수준을 지향하는 ‘글로벌 R&D’에는 재투자하라는 지침을 각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특히 각 부처 실무진들이 반년 넘게 R&D 예산을 조율했지만 갑자기 전면 백지화됐고, 이후 약 두 달 만에 글로벌 R&D 예산이 3배 넘게 증액된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계획 없이 글로벌
[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예상에 비해 수십조원씩 들어오는 돈이 적다. 사정이 급하니 정부가 이른바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을 역대급으로 쓰기도 했다.불경기로 가계와 기업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지키겠다며 국채 발행과 재정 지출 확대를 불온시한다. 당장 내년 예산안을 짜면서 20조원대의 지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했다. 암담한 상황이다. "6월까지의 수치보다는 세수 결손, 세수 부족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국회에 나와 한 말이다.올해 상
‘증세 없는 복지’라는 슬로건이 있다. 복지는 더 제공하지만 그렇다고 세금을 더 걷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유권자 귀에는 달콤하게 들리며 호소력이 있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는 이것을 국정 기조로 삼았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당시 정부는 지출 구조조정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기존의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해 그 돈으로 복지를 늘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지출 구조조정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일단 수립된 예산은 정치적 갈등을 각오하지 않고는 폐기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결국
[주간한국 김병수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취임 후 첫 물가 인상 요인이었던 올해 3분기 한국전력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에선 근래에 보기 드물게 ‘호통’을 치며 시작했다.역정을 크게 내고도 분기 조정 폭(±3원)을 연간 한도(±5원)에서 할 수 있도록 약관까지 개정해 최대치인 5원을 올려줬다. 4분기에 올릴 2원을 앞당겨 생색도 냈다. 두 번에 걸쳐 먹을 욕을 한 번으로 끝낸 효과(?)도 얻었다.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했다. 한전의 누적 적자를 더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문재인
1974년 미국 워싱턴에서 식사를 하던 아서 래퍼 교수는 냅킨에 그림을 그리면서 동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세율을 인상하면 조세수입이 올라가지만 어느 수준을 넘으면 오히려 감소한다. 지극히 당연한 주장이었다. 세율이 너무 높으면 누가 애써서 일하고 투자하겠는가.래퍼가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지금 미국의 세율이 너무 높다는 것이었다. 세율을 낮춰라, 그러면 기업은 더 많이 투자하고 근로자는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 생산량은 늘어나고 경제는 호황을 맞으며 결과적으로 조세수입도 늘어난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것이 그 유
[주간한국 김병수 기자] 미국이 물가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렸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가 1.75%로 같아졌다. 보유 달러가 부족해 발생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를 겪은 우리로선 한-미 금리 역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 금리가 더 높으면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달러가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주식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지난 17일 삼성전자 주식은 결국 5만원대로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3차 재난지원금이 내년 2월 설 연휴 전 지급될 예정이다. 3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내년 예산 3조 원의 목적 예비비에 소상공인 경영 안...
국내 교량·터널 철도 시설물 중 50년 이상 된 구조물 24% C급 판정 교량, 매년 늘어 지난해 406개 국토교통부, 전 부처 중 지출 구조조정 규모 최대… 약
청와대 입성 노리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대해부 오는 12월19일에 치러지는 제18대 대선의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59)
창간 48주년 특별기획, 12월 대선의 주요 관전포인트 12월19일에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